ChatGPT AI 한국시장

ChatGPT AI 한국시장

ChatGPT AI 한국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산업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초거대 AI 모델 기업, 둘째,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셋째, IT 하드웨어의 부품을 생산하는 반도체 기업 그리고 넷째 AI 서비스 기업이 모여 AI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과 협업과 경쟁하면서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글로벌 기업에 비해 이제 막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초기 단계입니다. ChatGPT AI 한국 시장의 주요 기업들의 형세를 살펴봅시다.

 

ChatGPT AI 한국시장

IT 시장조사 기관인 ICD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AI 시장 규모가 2020년 8천억에서 2025년 1조 9천억 규모로 5년 동안 약 138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우리나라의 AI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아직 막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초기단계이지만 산업 구조는 글로벌 시장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첫째 한국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네이버, 카카오, KT, SKT, LG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검색과 메신저를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빅데이터 정보를 모아 왔습니다. 그중, 국내 최고의 검색 플랫폼인 네이버는 국내 최초의 초거대 AI 모델인 2,040억 개의 매개 변수를 지닌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했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인 검색 플랫폼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블로그, 카페, 쇼핑, 부동산, 금융, 지도, 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는 2021년 5월 초 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고 세계에서 3번째로 선보인 것입니다. 하이퍼클로바는 약 50여 년 분량의 네이버 카페, 블로그, 지식인, 뉴스 등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고 학습한 데이터의 97퍼센트가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는 GPT-3에 비해 약 6,500배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이고,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GPT-3에 비해 2,040억 개로 더 많습니다. 국내 사용자들의 니즈를 담아낸 한국어 데이터 기반을 강점으로 한 점과 더 많은 매개 변수는 정확성과 신뢰도 면에서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네이버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하여 응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 '클로바 스튜디오'가 그 예시입니다. 이곳은 코딩 없이도 AI 서비스나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는 초거대 AI 모델 코GPT를 오픈 API로 공개했는데 파라미터의 수가 60억 개로 문장의 감정 분석, 내용 요약, 문장 작성 등을 수행합니다. 카카오는 한국어 언어 모델 AI 코GPT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 모델 AI인 칼로도 오픈 API로 공개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API 형태로 공개하고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코GPT를 활용해 개발자들은 앱을 개발하거나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앱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문구를 자동 완성하거나 추천 문구를 보여주는 등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을 구현하는데도 이 모델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활용성을 높이면서 카카오는 코GPT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로드맵을 구현하면서 코GPT의 학습을 지원하거나 높은 퀄리티의 참조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람은 그 모델을 사용했을 때의 지분만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가 무료 공개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시작으로 많은 사용자를 모으면서 혁신 비즈니스 모델들을 다양하게 만들었듯이 코GPT의 블록체인 전략은 특정 산업 분야에서 개인 또는 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작은 규모의 모델이지만 다양한 개인과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음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LG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은 3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학습한 모델입니다. 언어와 시각 정보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이미지를 입력하면 텍스트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돕는 전문가로서의 AI를 목적으로 인간과 협력해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휴머니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의 국내 시장 분야는 해외 의존율이 상당히 높은 산업입니다. 그나마 클라우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네이버가 의미 있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점유율 7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AWS와 MS 애저에 대한 의존율이 70퍼센트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점유율입니다. 이에 네이버는 자사의 AI 독립 기업인 클로바를 네이버 클라우드와 통합하면서 초거대 AI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는 MS가 ChatGPT 모델에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와 결합한 것처럼 네이버 클라우드도 클로바를 결합해 산업 분야별로 특화된 AI 설루션을 만들 예정입니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품목 1위이자 전체 수출의 21퍼센트를 기록할 정도로 한국은 반도체 강국입니다. 하지만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 모두 한국 기업의 이름을 찾기가 힘든데 이는 우리나라 AI 기업들도 NVIDIA의 AI 반도체를 주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영역이 유명하지만, 빅데이터 분석, AI, 자율 주행 자동차 등 복잡한 연산에 필요한 AI 반도체는 내부 시스템 반도체의 영역입니다. 반도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정부는 2030년까지 국산 AI 반도체의 점유율을 80퍼센트까지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NVIDIA의 반도체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많은 열과 과도한 전력 소모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할 만한 반도체가 등장하면 압도적인 점유율의 NVIDIA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명령을 내리는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든 데이터 처리 장치인 신경망처리장치 NPU는 딥러닝에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하는데 탁월하면서 전력 소비도 적습니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NPU를 비롯한 다양한 AI 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일 NPU 연구 개발에 성공한다면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NVIDIA를 따라잡을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